한국어

비전향장기수들의 송환조치를 요구/적십자회 위원장 편지

(평양 11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장재언위원장은 남조선에 있는 비전향장기수들의 송환문제와 관련하여 3일 남조선적십자사 정원식총재에게 편지를 보내였다.편지는 남조선에 억류되여있는 비전향장기수들의 송환문제가 현세기가 다 저물어가는 오늘까지 해결되지 못하고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귀측에서도 잘 알고있는바와 같이 지금 남조선에 있는 비전향장기수들은 언제 어느 순간에 불상사를 입을지 알수 없는 매우 위급한 상태에 있습니다.고령의 나이에 수십년간의 옥살이 후과로 합병증까지 만나 제대로 운신조차 할수 없는 몸으로 생계를 위해 매일같이 고된 일에 시달리고있는 비전향장기수들은 이제는 더이상 방치해둘수 없는 막바지에 이르고있습니다.비전향장기수들의 운명이 이처럼 참혹한 지경에 이르게 된것은 전적으로 귀측당국이 그들에게 부당한 <사상전향>을 강요하며 인생의 거의 전부를 철창속에 가두어두고 모진 고문을 가하였을뿐아니라 출옥후에도 <보안관찰대상자>로 규제하고 의연히 참기 어려운 정신육체적박해를 가하는데 있다는것을 귀측도 부정하지 못할것입니다.우리는 일점혈육 없는 남쪽땅에서 외롭고 고통스럽게 살아가고있는 그들이 얼마 남지 않은 생의 끝이나마 가족들의 품에서 보낼수 있도록 귀측에 거듭되는 송환요구를 제기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습니다.그러나 귀측당국의 부당한 처사로 말미암아 그들은 오늘까지도 귀향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남조선에서 온갖 정치적박해와 육체적고통을 당하면서 간신히 목숨을 연명해가고있습니다.1900년대 중엽에 국제적으로 가장 심각한 인권문제로 제기되여 주목을 받아온 남조선의 비전향장기수문제를 아직도 해결함이 없이 2000년대까지 지속시킨다는것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수 없는 반민족적죄악으로 된다고 우리는 인정합니다.비전향장기수송환문제를 현세기안에 반드시 해결함으로써 유독 남조선에만 있는 <비전향장기수문제>라는 최악의 비인도주의적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 좋은 분위기를 마련하여야 할것입니다.우리는 귀측이 지난날의 관념을 털어버리고 올해안으로 남조선에 있는 모든 비전향장기수들을 그들의 요구대로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공화국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조치를 취할것을 다시금 강력히 요구하는바입니다.(끝)

Image credit: https://www.flickr.com/photos/taver/15311400075/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