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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범죄자가 무슨 할 말이 있는가》

(평양 4월 25일발 조선중앙통신)25일부《민주조선》은 《범죄자가 무슨 할 말이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우리 나라 속담에 못된 버러지 장판바닥에서도 모로 간다는 말이 있다. 일본이 놀아대는 꼴이 신통히도 이 속담 그대로이다.
일본은 3월 14일부터 4월 22일까지 제네바에서 진행된 유엔인권에 관한 위원회 제61차회의에서 이미 해결을 본 《랍치문제》해결을 또다시 운운하며 구차스럽게 국제적협력을 요구해나섰다.
고약함과 간교함이 체질화되였기로서니 이다지도 뻔뻔스러울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다.
다른 문제라면 몰라도 인권문제라면 일본으로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처지에 있다. 우리 나라와의 관계상 문제라면 더욱 그렇다.
과거 일본은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가해국이다.
식민지통치기간 일제는 100만명에 달하는 무고한 조선사람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하고 840만여명에 달하는 청장년들을 강제련행하여 마소와 같이 부려먹었으며 20만명에 달하는 조선녀성들을 황군의 성노리개로 전락시키는 참을수 없는 민족적모욕을 가하였다. 우리 민족이 일본으로부터 당한 온갖 수모와 멸시는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아물지않는 뼈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더우기 참을수 없는것은 유독 우리 인민만이 일본으로부터 과거죄행에 대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상태에 있다는 사실이다.
존엄을 짓밟히고 인권을 무참히 유린당한 우리 인민의 대일분노심이 어느 정도이겠는가 하는것은 건전한 사고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능히 짐작하고도 남을것이다.
《랍치문제》도 결국은 우리에 대한 일본의 반민족적적대행위의 결과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도주의리념과 조일관계개선의 념원으로부터 출발하여 일본의 요구를 다 들어주었다. 사람들도 보내주었고 죽은 사람의 유골마저 넘겨주었다.
선의에는 선의로 대하고 덕은 덕으로 갚는것이 인간세계의 보편적륜리도덕이지만 일본은 보다싶이 이와는 완전히 상반되게 놀아대고있다. 얼마전에는 과학까지 우롱해가며 《가짜유골설》을 조작해내더니 오늘은 또 《랍치문제》를 국제화해보려고 기를 쓰고 덤벼들고있다.
우리 인민에게 가한 사상최대의 특대형반인륜범죄행위는 뒤전에 미루어놓고 론의의 여지조차 없는 문제를 가지고 왁짝 떠드는 일본의 추태는 정상사고가 마비된자의 지랄발광을 방불케 하고 있다.
원래 일이 제대로 되자면 문제의 성격과 규모로 보나 엄중성정도로 보나 조선인민에게 끼친 일본의 과거범죄에 대한 청산이 우선시되여야 한다.
특히 이번 회의가 세계적규모에서의 인권상황개선을 목적으로 하고있다는 점을 념두에 둘 때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국제민주법률가협회,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련대협의회, 국제교육개발기구 등 많은 비정부기구대표들이 일본에 의해 가장 혹심한 피해를 입은 조선인들에 대한 일본의 인권유린행위를 폭로단죄하고 조속한 해결을 요구해나섰다.
국제사회가 일본의 엄청난 범죄적만행에 대한 보상을 일치하게 요구해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죄악의 력사를 전면부정하고 그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획책하고있다. 이번 회의장에서도 일본정부 대표란자가 본회의장에서 20만명이라는 성노예피해자수가 무근거하다는 망발을 하여 회의참가자들의 경악을 자아냈다.
엄연한 력사적사실을 부인하고 외곡하며 과거청산의 책임을 회피해보려고 치사스럽게 노는 나라는 세상에 유독 일본뿐이다.
이런 일본이 감히 그 누구에게 인권타령을 늘어놓고있으니 사람웃기는 노릇이 아닐수 없다.
도대체 일본이 인권의 개념이나 알고 외우는지 모를 지경이다.
인권은 사회적존재로서의 인간의 자주적권리를 의미하는 신성하고 고상한 개념이다. 타민족정복열에 들떠 우리 민족을 욕되게 한 일본이 도리여 우리에게 삿대질하는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것과 같은 파렴치한 짓이다.
과거청산의 무거운 력사적책임과 도덕적의무를 지고있는 일본이 인권문제를 입에 올리는것은 어느모로 보나 부당하며 리치에 맞지 않는다.
따라서 그러한 행동은 만사람앞에서 자체의 도덕적 저렬성만을 드러내놓고 스스로 고립되는 결과만을 초래할뿐이다.
일본은 함부로 입을 놀리지 않는것이 더 나을것이다.(끝)

Image credit: https://www.flickr.com/photos/htsh_kkch/1270649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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