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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민족적화해와 통일흐름에 역행하는 행위》

(평양 7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로동신문》은 《민족적화해와 통일흐름에 역행하는 행위》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화해의 물결이 일던 재일동포사회에 대결의 찬바람이 몰아치고있다. 보도된바와 같이 얼마전 《민단》중앙본부는 서로의 화해를 선언한 총련,《민단》의 5.17공동성명을 전면백지화한다는것을 일방적으로 선포하였다. 이로써 조국땅에 펼쳐진 6.15통일시대와 더불어 단합과 통일에로 나가던 재일동포사회의 흐름에 제동이 걸리게 되였다.
이번 《민단》측의 공동성명백지화놀음은 한마디로 말하여 우리 민족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세력들의 리간행위에 의한 재일동포사회의 화해과정파탄책동이며 이역땅에서조차 서로 갈라져 적대시하던 수난사를 끝장내고 단합과 통일을 이룩하려는 재일동포들의 지향과 열망에 대한 용납 못할 배신행위,시대착오적인 도전행위이다.
알려진것처럼 지난 5월 17일 총련중앙상임위원회와 《민단》중앙본부 대표들은 회담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공동성명은 두 단체를 축으로 재일동포들사이에 오래동안 지속되여온 반목과 대립관계를 화해와 단합의 동족관계로 확고히 전환시킬것을 합의한 력사적인 문건으로서 그 내용으로 보나, 채택된 배경으로 보나 지극히 정당한것이다. 거기에는 《우리 민족끼리》리념따라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가 화해와 단합,통일의 길로 나아가고있는 거창한 흐름에 총련과 《민단》이 합류하여 조국의 통일번영에 함께 이바지할것을 바라는 전체 재일동포들의 절절한 기대와 념원, 불타는 애국애족의 의지가 반영되여있다.
공동성명은 6.15공동선언의 기치높이 통일에로 나가는 조국의 현실에 비추어보면 늦은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것이라고 할수 있다. 하기에 총련과 《민단》산하의 각계각층 재일동포들은 한결같이 공동성명의 채택을 《동포사회에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는 력사적인 사변》,《조국통일운동과 민족성고수투쟁에서 전환적인 계기》,《화해의 눈석이》 등으로 평가하면서 열광적으로 지지환영하였다. 북과 남,해외의 동포들도 두 단체의 화해선언에 전적인 지지와 축하를 보내면서 그 성과적리행에 커다란 기대를 표시하였다. 총련은 공동성명의 채택이후 그에 기초하여 재일동포들의 화목을 도모하고 동포사회의 밝은 미래를 펼쳐나가기 위해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하였다.
그런데 그처럼 좋은 공동성명을 일방적으로 파기한것은 과연 무슨 처사인가. 난관을 극복하고 어떻게 해서나 통일민족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힘써야 할 때에 이미 합의한 화해선언마저 철회하는 사람들에게 민족의 넋과 애국심,통일의지가 있다고 할수 있겠는가. 그것이 력사적인 7.4공동성명을 채택한지 불과 1년도 못되여 민족의 영구분렬을 정책화한 《6.23특별성명》으로 겨레의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유신》파쑈광의 역적행위와 과연 무엇이 다른가. 지금 전체 재일동포들은 물론 7천만 온 겨레가 초보적인 민족적량심도 상식도 도리도 없이 약속과 신의를 손바닥 뒤집듯 하는 《민단》중앙본부의 배신행위에 격분을 금치 못해하면서 준렬히 단죄규탄하고있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번 사태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을 바라지 않는 안팎의 반통일보수세력의 책동이 얼마나 악랄하고 파렴치한가를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공동성명이 나오자마자 《민단》내의 우익보수분자들은 총련과 화해한것은 《민단의 기본리념을 뒤흔든 일로서 용인할수 없다》고 공격하면서 공동성명무효화와 지도부사임을 요구하는 등으로 도전해나섰다. 총련과 《민단》의 화해를 달가와하지 않는 일본반동들과 우익보수언론들은 이때라고 생각하고 《민단이 총련에 리용당한다》느니, 《핵 및 랍치문제해결이 어려워진다》느니 하고 리간질하면서 총련과 《민단》사이의 화해에 쐐기를 박기 위해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결국 이번 5.17공동성명백지화는 안팎의 반통일보수세력의 합작품이다.
현실은 저들의 정치적야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온 겨레앞에 확약한 공동성명도 휴지장으로 만들어버리고 세계앞에서 민족을 망신시키는짓도 서슴지 않는 반통일보수세력을 그대로 두고서는 언제가도 겨레의 화해와 단합,통일을 이룩할수 없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재일동포들은 일제식민지통치의 희생자로서 민족적차별과 멸시정책이 실시되는 일본사회에서 고통겪는 민족의 아픈 살점이다. 재일동포들이 존재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력사적경위로 보나, 오늘의 처지로 보나 동포문제해결은 중요한 민족적문제의 하나로 된다. 그중에서도 동포사회의 화해와 통일문제가 선차이다. 이역땅에서 민족적멸시를 받으며 사는 동포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살지는 못할망정 원쑤처럼 지내는것이 어디 있을법이나 한 일인가. 그런데 모처럼 마련되였던 화해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다는것은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이번 공동성명파기를 선언한 사람들과 그것을 부추긴 사람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들의 민족적량심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하며 정신을 차려야 한다.
민족사의 요구와 겨레의 지향을 짓밟는 반민족적,반통일적행위는 력사의 심판을 면치 못한다. 《민단》은 일본반동들과 반통일보수세력에게 놀아나 민족을 욕되게 하는 행동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이제라도 겨레의 한결같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총련,《민단》 5.17공동성명에 대한 천만부당한 백지화선언을 즉시 철회하여야 한다.
온 겨레가 《민단》측의 차후 태도를 지켜볼것이다.(끝)

Image credit: https://www.flickr.com/photos/pricey/49673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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